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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스토리

부의 세계사_데틀레프 귀르틀러

부의 세계사

 

데틀레프 귀르틀러

1964년생으로 경제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신문기자 11년 재직

 

부를 찾아 길을 떠나기 앞서, 우리는 왜 이런 최고 부자들의 뒤 꽁무니를 따라다녀야 하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답은 간단하다. 이들에게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기술 그리고 시장을 바라보는 혜안을 엿볼 수 있으며, 이들의모험가적인 기질과 강인한 추진력이야말로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이자 덕목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3,000년 부이 역사 속에서 각 시대의 최고 재산가를 중심으로 서술한 부의 세계사이다. 파라오의 이집트를 시작으로 전설적인 크뢰수스의 중동을 거쳐 카이사르의 로마까지, 비잔틴을 거쳐 다시 중국과 인도 그리고 아메리카까지. 부의 끊임없는 이동을 추적한 이 책은 역대 최고 부자들은 어떻게 부를 축적했으며 또한 어떻게 세계사를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새가치와 시장 수정구슬을 들여다보다

어쩌면 전통적인 부문을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규칙 하나로도 하루아침에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창조자가 되어 자연과 경쟁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우리 문명과 고도로 복잡한 미래 사회의 차이는 고전적 의미의 기계와 살아 있는 유기체를 뜻하는 기계의 차이와 같다. 20세기가 낳은 천재적인 미래 철학자 스타니슬라프 렘은 1964년 필생의 역작[기술의 덫]에서 이렇게 단언했다.

대신 우리는 다른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수백 년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수십 년 이상 혁신의 공간을 제공할 -더불어 치부의 가능성을 제공할-산업 부문이 이제 막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유전 공학이 바로 그것이다. 그곳에서 어떤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번거롭게 사과나무를 키우지 않아도 사과 열매를 키워주는 유전자. 암 예방 주사, 바닷물에서 금을 걸러주는 박테리아, 핵산으로 만든 컴퓨터 프로세서.....우리가 창조자가 되어 자연과 경쟁할 수 있다면 자유의 왕국이 열릴 것이라고 렘은 예언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마법을 배우고 있는 학생이다.

100년 전에는 포드나 헨켈처럼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동일한 제품을 판매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재산을 모았다. 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각기 개인적인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업에게 더 큰 기회가 열려 있다.

 

역사에서 도덕은

유럽 공동체는 미국이라는 군사 열강의 우산이 있었기에 모든 정치적 힘을 경제적 통합 과정의 성공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우산은 조금씩 접혀지고 있다. 우산이 없어도 유럽 공동체라는 체제가 살아남을 것인지, 살아남는다면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우리는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