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스토리

멀티형 인간 _ 베스 사위

크라미 2011. 9. 6. 10:38

멀티형 인간

 

베스 사위

사이버 증권사의 대명사인 찰스 슈왑의 부사장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개와 고양이를 기르며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우리는 가끔씩 어떤 걸 뒤로 미루게 마련이다.

그러나 행복해지는 걸 뒤로 미루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불행이다.

- 모린 뮬러 -

 

당신에게 중요한 것 찾아내기

당신은 아침에 회사로 출근하려 하고 있다. 30분 후에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지금 떠나지 않으면 늦을 것이다. 이때 갑자기 부인이나 아이가 중요하게 상의할 문제가 있다며 말을 건다. 당신은 그 문제에 대해 함께 상의할 수 있을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문을 박차고 나갈 것이다.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녁까지 기다리면 안 될 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회사에서와 집에서 서로 다르게 행동하게 되는 걸까. 우리가 가족의 문제보다 회사 동료의 문제를 더 챙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족은 우리가 어떻게 하든 받아준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 상사는 가족처럼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주거나 용서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가정 생활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가정 생활에 소홀히 할 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핵심 가치를 저버리는 것이다. 이런 일이 처음에는 사소해 보여도 나중엔 계속 누적되다 보면 우리는 결국 스트레스와 죄책감을 느끼다가 삶을 통제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선택에 시달리다가 그러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기는 게 능사는 아니다.

당신이 인생에서 균형을 찾고 싶다면 일과 그 외에 당신의 우선 순위에 있는 것들을 골고루 잘해야 한다. 아마 자기 일 외에 다른 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당신보다 회사에서 더 잘할 수도 있다. 신경 쓰지 마라. 당신은 업무 성과 면에서 금메달을 따려고 노력하고 있는 게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출발시간에 떠나라.

근무 시간을 한 시간이나 두 시간 더 늘리면 근무 시간은 10~20%가 늘게된다. 반면에 집에서 보내게 될 그 얼마 안 되는 저녁 시간은 30~50%가 줄어들게 된다. 이런 개념을 ‘추가 시간의 상대적 가치’라 부른다.

 

일 속에서도 원하는 인생 찾기

당신의 우선 순위에 시간을 할애하면, 당신이 살고 싶은 인생을 향해 정열을 볼태우면서 동시에 일에도 더 효과적으로 매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를 살아라.

과거를 용서하기가 어렵지만, 미래를 믿기는 더욱 어렵다. 내가 당신에게 걱정 말라고 말하는 것은, 내리는 비를 보고 그치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데 왜 미리 걱정부터 하려고 하는가. 우리 중 누구도 미래를 예견할 수 없는데도 우리는 때때로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지레 짐작한다. 사실 아무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두려움을 만들고 그 안에 갇혀 산다. 마크 트웨인은 ‘나는 내 생애에서 어려운 일을 많이 격었는데, 내가 걱정했던 일 중 실제로 일어난 일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당신은 인생에서 나름대로 어려운 일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어려운 일이 닥치기도 전에 괜한 걱정을 앞세워 더 힘들어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