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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스토리

암을 넘어 100세까지_홍영재

암을 넘어 100세까지

 

 

홍영재 : 1943년 전북 전주 출생 연세대학 의과대학 의학과 졸, 홍영재 산부인과 운영,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하는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건강체임을 자부했지만 2001년 가을 두가 가지 암이 동시에 발견됐다. 5시간의 대수술후 건강을 되찾았다.

현역 의사로서 암투병후 암을 치료하는 것 보다 암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여 ‘안티에이징라이프’를 운영함.

암은 어느 날 아침 운 나쁘게 걸리는 병이 아니고 원인이 반드시 있는 병이라는 것이다. 글쓴이의 경우에는 육식을 너무 좋아해서 동물성 지방이 쌓이고 과다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가 몸 안에는 암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명이 연장되면 반드시 인간은 한 번씩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걸리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날들 매일 항암치료의 엄청난 고통에서 저자는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한다. 지금 보고 있는 가족들과 지금 대하고 있는 사물들이 다시는 내일 볼 수 없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아주 새롭게 나에게 의미있게 다가 온다고 한다. 앞만 보고 질주하는 삶이 아닌 좀더 치밀한 설계가 필요한 삶을 요구한다. 돈과 집과 기타 나의 욕구를 채우는 물질은 지금 잃더라도 나중에 얻을 수 있지만, 목숨만은 나의 생명만은 이번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삶의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좀 더 느긋한 삶. 죽음까지 준비하는 죽음도 삶의 연장으로 보는 죽음을 이해하는 삶을 살라고 한다. 사람에게 죽는 것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나에게서는 유일한 절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간혹 화가 나서 기타의 이유로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자존심 하나 때문에 그것이 모두인양 나의 모든 것을 올인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실패에 그치지만, 죽음이란 커다란 전환점 앞에 서보지 않고는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그냥 내가 보고 있는 앞 산의 가시나무가 얼마나 고마운지, 마냥 고마워서 눈물이 나는 그런 상태로 살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죽음과 악수한 후 알려주는 삶의 방식이다.

수명이 길어져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데 공기도 햇볕도 먹는 음식도 건강하게 살도록 도와주지 않는다. 특히 직장인은 회식에 끊지 못하는 담배, 매일 받는 스트레스, 즐겁지 않고 바른 삶이라고 여겨지지 않지만 탈출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불쌍하다. 나도 불쌍하고, 진정 지금 소중한 것을 몰라서일까. 아니면 용기가 부족한가. 아주 천천히 벌써부터 시작했지만, 120세를 화두로 열심히 담금질을 해야겠다.